섹스가 즐겁지 않은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
‘성격 차이라고 하지만 다 알고 보면 잠자리 문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이혼은 섹스 트러블에서 불거져나오는 경우가 많다. 만일 사랑하는 그와의 섹스가 전혀 즐겁지 않다면 하지만 섹스를 제외하곤 그는 당신의 완벽한 이상형이자 세상에서 다시 만나지 못할 것 같은 사랑스런 남자라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그가 청혼한다면 결혼할 수 있을까? 아니면 과감히 결혼을 포기하는 게 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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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슴은 포기해도 그는 포기 못한다
58% WOMAN / 46%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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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상대방에게 100% 만족할 수는 없는 법. 놓치면 후회할 것 같고 사랑한다는 확신이 든다면 결혼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섹스는 물론 중요한 문제지만 섹스 트러블은 대화 부족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오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노력한다면 -치료를 받게 되더라도-어느 정도 맞춰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를 사랑하고 성격이나 마음까지도 잘 맞는다는 건 쉽게 찾아오는 행운이 아닐 것이다. 그런 행운이 또 나타난다는 보장이 어디 있겠는지. 섹스만이 유일한 문제라면 놓치지 않겠다.
강성자 (27세 연구원)
물론이다. 내 남자친구는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오럴 섹스에 집착하지만 나는 그를 정말 사랑하고 결혼을 한번도 망설여본 적이 없다. 하루 중 그와의 즐거운 시간은 길지만 섹스는 잠깐일 뿐. 사랑하는 그를 잡기 위해선 성욕을 조금 붙들어놓을 수도 있는 문제 아닐까?
조현미 (24세 대학원생)
Yes!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지. 섹스 빼곤 완벽한 나의 이상형이라면 얼굴만 바라보고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괜찮은 싱글 남자를 찾기가 이렇게 힘든 세상에 내 이상형만 나타난다면 고자라도 상관없다! 나를 사랑하기만 한다면.
정미연 (29세 공무원)
사랑하는 사이라면 불구라도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사랑하게 된 후에 일어난 일이므로 어떤 트러블이라도 상관없다. 물론 섹스가 중요하긴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의 볼품없는 테크닉마저도 사랑해 줄 자신이 있다.
김혜영 (26세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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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트러블은 치명적 끝이 뻔하다
42% WOMAN / 54%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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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똑같은 감정은 없다고 생각한다. 감정이란 얼마든지 살면서 얕아지기도 하고 변할 수도 있는 것. 맞지 않는 속궁합을 애정으로 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결혼은 서로의 성욕을 만족시켜줄 공식적인 파트너가 되어주는 약속이기도 하다. 결혼할 사람과의 섹스가 즐겁지 않다면 성욕은 어디서 해결한단 말인가. 진정한 행복은 이성과 감성 정신과 육체가 균형을 이룰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나라면 결혼은 안할 것 같다.
김윤정 (29세 교사)
섹스가 안 맞는다면 진정한 사랑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좋아하는 사이라면 섹스도 교감이 통하지 않을까. 완벽한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착각일 수 있다. 그리고 처음엔 나만 느끼는 가벼운 섹스 트러블일 수 있지만 결국엔 섹스에 적극적이지 않은 나 때문에 상대방 역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서로에게 불만이 생길 테고 이러면 제대로 결혼생활을 유지해나갈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경진 (28세 회사원)
당연히 반대. 서로의 노력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왜 많은 부부들이 섹스 트러블로 그렇게 고민하고 싸우고 이혼하겠는가. 그들도 처음에는 대부분 정말 사랑하고 성격도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결혼했을 것이다. 나중에 맞춰나갈 수 있다는 건 정말 희망 사항일 뿐인 것 같다. 잠자리에서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결혼은 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은선 (28세 공무원)
결혼을 생각할 당시에는 콩깍지가 씌워서 그를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콩깍지가 벗겨지면 결국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게 되거나 독수공방하는 외로움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요즘이 이조시대도 아닌데 섹스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한 남자와 결혼한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한 이상형이면서 섹스 트러블도 없는 다른 남자를 찾아보겠다.
김난주 (31세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