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몇 점짜리 신부일까?
한 결혼 정보 회사에서 ‘객관적 배우자 지수’ 란 것을 개발했다. 성격·학력·직업·소득 등 사회 경제적 지위와 용모 외모 가정환경 등을 종합해 배우자로서의 가치를 수치화한 것. 삼순이는 68점 다니엘 헤니는 94점을 받았다. 그렇다면 과연 나의 배우자 지수는 얼마일까?
남자 셋만 모이면 축구 이야기를 하듯 나이가 드나 어리나 여자 셋이 떠는 가장 활기 찬 수다는 바로 ‘결혼’과 ‘연애’에 관한 것들이다. 연애는 여자를 살게 하고 여자를 죽게도(?) 한다. 연애를 하면 검게 죽은 피부가 홍조를 띠며 살아나고 사랑에 빠지면 안 들리던 영어도 들린다.
연애 담론 결혼 담론이 다시 일기 시작한 것은 바로 드라마 때문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 <온리유> <루루 공주>.
결혼의 행복한 청사진이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걸린 여자들의 과대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제아무리 결혼은 미친 짓이다고 딴죽을 걸어도 <내 이름은 김삼순>과 <루루 공주> 같은 신데렐라 드라마가 인기인 것을 보면 역시 우리 시대 여인도 ‘결혼’ 에 대한 판타지를 포기할 수 없는 듯.
연애의 목적이 결혼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세상에서 최고로 멋진 우성 인자와 결합하여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하지만 연애가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이라면 결혼은 밥이다. 연애가 달콤한 환상이라면 결혼은 준엄한 현실이다. 연애할 땐 위험한 배드 가이가 매력적이지만 결혼하기에는 곰같이 성실하고 능력 있는 남자가 좋을 수도 있다.
《앙앙》은 결혼과 연애에 대해서 20 30대 여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무엇일까 조사했다. 결국 우리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은 ‘나는 과연 어떤 남자랑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은가.’ 라는 것. ‘나는 몇 점짜리 신붓감이며 내가 찾고 있는 남자는 어떤 남자인가.’ 결혼 정보 회사에 가서 나의 객관적 배우자 지수를 파악하고 드라마 속 남자의 매력 지수를 통해 내 남자 스타일을 찾아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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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 결혼 정보 회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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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여왕으로 33년을 살아온 내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친구들이 모두 결혼을 했거나 하지 않은 한두 명조차 결혼 날짜를 잡으면서 주말마다 점점 만날 사람이 적어지자 마침내 ‘세상으로부터 난 버림받은 거야.’라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히기 시작한 것.
화려한 싱글 생활을 즐기던 에디터가 얼굴 빛이 점점 안 좋아지자 한 선배가 말했다. “그러지 말고 결혼 정보 회사에 한번 등록해보지 그래?” 사실 에디터는 서른셋이나 먹을 때까지 선 한 번 보지 않았다. 얼마나 남자가 매력이 없으면 연애도 못하고 선이나 보러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혼 정보 회사에 대한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백화점에서 물건 사듯 결혼 상대자를 산다는 것이 통 이해가 안 된 것. 그러나 한편으로는 집안의 의지가 개입해서 상대를 관찰하거나 판단할 여유 없이 일이 진행되어 나도 모르게 코 꿰는 선보다는 내가 원하는 조건의 상대를 직접 고를 수 있는 결혼 정보 회사의 매칭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배우자 지수 삼순이 68점? 다니엘 헤니 94점?” 이것은 드라마 속 김삼순과 다니엘 헤니의 배우자 지수. 그들의 드라마 속 신상 명세를 베이스로 결혼 정보 회사 선우에서 지난 7년간 성인 남녀 10만 명과 결혼 성공 회원 7천 명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해서 객관적 배우자 지수를 만든 것이다. 객관적 배우자 지수는 성격·학력·직업·소득 등 사회 경제적 지위와 용모 체형을 종합한 신체 매력 부모의 경제력 학력 화목도 등을 종합해 수치화한 것이다.
삼순이의 배우자 지수는 나이 서른에 고졸 학력 파리 꼬르동 블루를 수료한 연봉 2천7백만원의 파티셰 신장 169cm 재산은 모친 명의의 부동산 시가 2억5천만원 추정에 채무 5천만원이라는 가정하에 나온 점수. 그렇다면 삼순이보다 더 나은 것이라곤 대졸 학력과 체중이 조금 적게 나간다는 것 사회 경력이 조금 더 있으니 연봉이 조금 더 많다는 것밖에 없는 나의 실제 배우자 지수는 과연 몇 점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회원 가입자와 똑같은 절차로 진행해야 좀 더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하여 직접 결혼 정보 회사에 방문했다. ‘연봉은 대기업 대리급. 서울에 소재한 중위권 대학 졸업. 본인이 모아놓은 재산은 5천만원 이하. 본인 소유 차량 없음. 명문대를 졸업한 부친의 사업 실패로 부모의 재산은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아파트 한 채가 전부’ 등 세부적인 사항을 기입했다.
“직업군은 최대 2만여 개 학력 1천8백 개 소득수준은 1백여 개 집단으로 나뉘고 신장·체중·인상까지 객관적으로 측정합니다. 이렇게 나온 점수에 대인 호감 지수를 결합하죠. 일반적으로 남자나 여자 모두 배우자의 조건으로 사회 경제적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여자는 남자의 경제적 능력과 직업 학력을 중요시하는 데 비해 남자는 여자의 외모와 가정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선우·기획조 팀장 이인)
1차적으로 나온 나의 객관적 배우자 지수는 85.1점. 생각보다 높은 점수였다. 학력 지수가 79.3 직업 지수가 80.5 소득 지수가 82.1 그 밖에 가정환경 지수가 75.1 신체 매력 지수가 92.4로 나왔고 이것들의 평균이 바로 나의 배우자 지수가 된 것. 사회 경제적 지수는 직업이 갖는 사회적 위세도와 출신 대학 소득 수준을 고려해서 객관적으로 나온 결과다. 가정환경 지수는 부모 그중에서 부친의 직업과 학력 재산 정도와 화목도를 종합해서 나온 것이라고 했지만 신체 매력 지수는 근거가 없어 보였다. 보통 키에 마르지도 살찌지도 않은 체격 참하거나 여성스러운 것과는 거리가 먼 얼굴 게다가 젊지도 않은 여자의 신체 매력 지수가 이렇게 높다는 것은 얼토당토 않았기 때문. “키가 크고 말랐다고 점수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키가 168 이상이면 점수가 낮아지죠. 회원님은 인상지수가 높게 나왔군요.” (선우·커플 매니저 정미지)
키와 체중은 그렇다 치고 사람의 인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최근 경력 4년 이상의 베테랑 커플 매니저 10명을 대상으로 저희가 실험을 했습니다. 커플 매니저에게 남녀 사진 79장을 주고 인상을 호감 약간 호감 보통 약간 비호감 비호감의 다섯 단계로 나누어 인상 지수를 매겼는데 한 사진에 대해 의견이 두 단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는 남성 4건 여성은 1건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6명의 커플 매니저가 남자는 37명 여자는 34명에게 같은 인상 지수를 주었죠.”(선우·커플 매니저 정미지)
물론 지속적인 훈련을 받은 커플 매니저의 안목은 비슷해질 수 있다. 배우자로 좋은 인상을 찾기 때문에 모델 빰치게 생기거나 인공적인 조각녀보다 평범하지만 자연스럽고 밝은 인상이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 하나. 비호감 인상인 사람은 비호감 인상인 사람과 호감형은 호감형이나 약간 호감형인 사람과 성혼율이 높다는 사실. 인상뿐 아니라 대화 스타일로 친밀도를 파악한다. 인상 점수와 함께 에디터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바로 이 친밀도(기자의 직업상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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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교사 의사의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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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객관적 배우자 지수는 말 그대로 배우자 지수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산출한 점수이므로 기준이 배우자에 한해 있다. 다시 말해 사회 경제적 지수는 사회적 위세 정도를 반영했지만 기본적으로 배우자의 직업으로서 적합한가 아닌가가 더 우선이다. 따라서 여자일 경우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변호사 대학 교수보다 높은 점수로 책정되어 있고 스튜어디스가 펀드 매니저보다 높다. 방송인 중에서도 아나운서는 의사와 같은 수준이지만 기타 방송인은 유치원 교사와 비슷한 수준. 남자에게 인기 있는 직업은 교사가 1순위. 의사 중에서도 치과 의사가 가장 인기가 높다. 그 밖에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유치원 교사도 인기. 스튜어디스는 사회 경제적 지수는 그리 높지 않지만 외모를 중요시하는 남자가 좋아하는 직종. “기자나 애널리스트 같이 수입보다 야근이 많은 직업은 남자에게 배우자 직업으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어요. 수입이 적더라도 안정적이거나 업무량이 많지 않은 직업을 선호하죠. 회사에 너무 매어 있으면 아무래도 살림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들 테니까요.” (선우 커플매니저 정미지)
보다 지표를 넓혀 객관적 배우자 지수를 산출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 직업의 표본을 구하기 시작했다.
24세. E여대를 졸업한 쭉쭉빵빵 몸매의 소유자로 프리랜서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A. 나이와 학력과 미모는 상급이지만 임시직이며 수입이 적다는 것이 단점. 그 다음은 28세 서울에 소재한 중상위급 대학을 졸업한 중학교 교사로 평범하고 수수한 외모의 K. 마지막으로 나이는 35세. 미모는 중상급. 일류대를 나온 피부과 의사 O. 소득과 학력은 최고 수준이지만 나이가 많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여자가 생각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 171cm의 큰 키에 늘씬한 외모 여자가 봤을 때도 세련되었으면서도 귀여운 얼굴인 피부과 의사 O의 신체 매력 지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왔고 평범하고 수수한 교사 K의 점수가 높게 나왔기 때문. 고양이같이 섹시한 얼굴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자랑하는 A의 점수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여자가 보는 눈과 남자가 보는 눈은 다르죠. 배우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대가 센 인상 색기가 흐를 정도로 섹시하면 점수는 오히려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키가 170cm 이상이거나 160cm 이하는 불리하죠.” 결론적으로 남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키 165cm에 50kg로 몸무게에 긴 웨이브 머리의 여성스러운 외모인 K가 신체 매력 지수가 가장 높게 나온 것이다.
매칭할 때 직업이나 소득 학력에서 성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남자 상대는 여자보다 바로 한 등급 위인 상대다. 그런데 사회 경제적 지수가 80.5인 에디터가 만날 수 있는 상대는 대기업 사무직 연구개발직 공기업 사무직 중견 금융사무직에 한정된 것에 반해 사회 경제적 지수가 78.5인 교사가 만날 수 있는 상대의 직업은 더 다양했다. 그것은 남자들이 배우자의 직업으로 교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여자가 사회 경제적 지수가 90점이 넘으면 성혼 가능성은 줄어든다. 서울에 소재한 4년제 대학을 나온 대기업 사원의 여자는 상위 15%와 하위 15%까지 확장해서 매칭이 가능하지만(상위 15%는 연평균 소득이 조금 낮아지고 하위 15%는 직업에 비해 학력이나 연평균 소득이 높은 상대일 가능성이 높다) 의사나 변호사는 여자는 하위 상위를 적용하지 않는다. 하위 그룹은 성혼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매칭하지 않는다는 것이 커플 매니저의 설명. “기본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죠. 여자인 경우 자신보다 학력이 낮은 남자는 선호하지 않고 또 학력도 출신 고교를 중요시하는 경향도 있어요. 실제로 강남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은 강남 출신을 더 선호하고요.”
선택의 폭이 좁으면 매칭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사회 경제적 지수가 96.4인 O는 최대 매칭 가능 수가 25로 4주에 한 번밖에 미팅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매칭 가능 인원이 1백49명인 K가 일주일에 한 번 미팅하는 것에 비해 현격하게 적은 수. 아직 나이가 어린 K도 매칭 가능 인원이 30명 이내로 많지 않았다. 결국 결혼 정보 회사에서의 매칭도 시장성의 원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여자가 나이가 많으면 훌륭한 직업에 미모가 뛰어나도 최하 점수를 받는다는 소문은 사실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지만(나이는 객관적 배우자 지수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나이가 많으면 현실적으로 나의 조건에 맞는 남자의 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만날 가능성과 기회는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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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맞춤 서비스 얼마나 정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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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혼 사유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성격 차이’다. 그만큼 성격은 결혼할 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선우 부설 결혼문화연구소 이희길 소장과 성균관대 이경성 박사가 개발한 성격 조사 테스트는 자신의 성격을 분석하여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의 성격을 진단해주는 테스트.
성실성 신중성 성 역할 신념 의존성 남성성 주도성 여성성 유머 낙천성 온정성 이타성 이해심 외향성 이지 논리성 절약성 등 개인의 성격을 15개 속성을 판가름할 수 있는 1백92개의 답을 하면 자신의 성격이 나온다.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편안하다’ ‘새로운 환경에 혼자 남기를 싫어하며’‘웬만하면 사람들이 하자는 대로 하는’ 나는 의존성이 매우 높은 성격으로 나왔다. 누군가의 고민을 듣고 있으면 친구가 아니라 적인 사람까지도 그 마음이 이해되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는 성격으로 이해심·온정성도 높은 편. 대신 성실성과 신중성 점수는 다소 낮고 충동구매를 일삼으며 물건을 살 때 물건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일이란 좀처럼 없어서 절약성은 심각할 정도로 바닥. 가정에서의 성 역할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견해를 지녔다는 결과는 의외였다.
“자신의 성격과 자신이 선호하는 배우자의 성격을 기입한 것을 토대로 본인과 잘 어울리는 상대의 성격을 분석합니다. 극단적일수록 본인과 마찰을 일으킬 것 같은 성격은 피해야겠죠. 성실성이 9인 사람은 성실성이 1~2인 사람과는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니 제외하고 그런 다음 본인이 원하는 성격을 반영하면 자신과 잘 어울리는 배우자의 성격이 나옵니다.” (선우·기획조정 팀장 이인)
물론 이 성격 검사가 완벽한 검사는 아니다. MBTI처럼 세부적이거나 심리 분석적이지는 않으나 결혼 생활을 하는 데에 따져봐야 할 성격 즉 이해심·이타심·주도성·의존성·절약성·성실성 등의 항목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기본적으로 배우자의 성격은 동질성의 요소가 많은 것이 좋다. 하지만 주도적이거나 의도적이거나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이거나 이지논리성 같은 성향은 상호 보완적인 것이 좋다. 즉 생활 방식과 가치관은 비슷한 것이 좋고 관계에 의해 파생하여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항목은 너무 일방적으로 치우치면 결혼 생활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주도성이 9인 사람은 역시 자신과 같이 주도성이 강한(8 9 10) 사람과 부딪치면 싸우기 쉬우니 피하는 것이 좋다. 의존성이 강한 사람이 똑같이 의존성이 강한 사람을 만나면 어느 누구도 결정하지 못해 일이 진전되기 힘들 것. 그러나 본인이 원하는 성격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 겹친다면? 그럴 땐 회원과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회원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 결혼 정보 회사의 방침.
이 결과는 단지 본인의 성격과 관련된 갈등의 소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성을 찾기 위한 참고 사항에 지나지 않지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할 것은 아니다. 95점짜리 신랑감이 정말로 나에게 95점의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는 결혼 정보 회사가 가르쳐주지 못한다. 그건 개개인이 판단해야 할 문제. 점점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것이 많아지는 다양성의 사회에서 배우자 지수는 나의 체형과 얼굴형에 맞는 패션 스타일을 제안받는 것과 같이 나에게 선택의 한 지표를 제공해줄 뿐이다. 결혼은 쇼핑과 같다. 사고 싶은 것은 많지만 정작 사려면 마음에 쏙 드는 게 없으니까. 마음에 드는 구두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캐리 브래드 쇼처럼 나에게만 꼭 맞는 구두를 사고 싶은데 어디서 파는지 알지 못한다면 결혼 정보 회사는 나의 발 모양과 패션 스타일을 분석해서 그에 맞는 구두 1백 개를 담은 카탈로그라고 생각해라. 내가 정말로 사고 싶은 구두가 있으면 다행이고 없으면 또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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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몇 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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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직업군에 따른 점수
95점~100점 판사 3급 이상 고위 관리직 공무원
90점~95점 변리사 공인회계사 공공 기관 박사급 연구원
85점~90점 변호사 교수 약사 대기업 고위 관리직
80점~85점 항공기 조종사 국회의원 경영 컨설턴트 세무사
75~80점 펀드 매니저 은행 대기업 사무직 직원 중등 교사 기자
70점~75점 8~9급 행정 공무원 초등학교 교사 중견 기업 기술사
65점~70점 대학 시간 강사 스포츠 선수 사서 공기업 영업직
60점~65점 중소기업 기사 부동산 공인중개사 간호사 커플 매니저
여성 직업군에 따른 점수
95점~100점 치과 의사 약사
90점~95점 초등교사 판사 아나운서 전문 의사
85점~90점 증등교사 변리사 검사 변호사 대학 교수
80점~85점 은행 사무직 공기업 사무직 세무사 8~9급 행정 공무원 여객기 승무원
75~80점 펀드 매니저 대기업 사무직 직원 전문 연기자 및 방송인 유치원 교사
70점~75점 6~7급 간부 경찰 공무원 건축사 통역 가이드 간호사
65~70점 요리사 피부관리사 대학 연구 조교 장교
60~65점 국내외 대학원 재학 방문 학습 교사 대기업 판매직 사원
<같은 직업군이라도 고용 형태 연봉 기업 규모 정규직 여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또 직업 트렌드는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조정이 된다.>